무의식이 보내는 시그널을 잡아두는 방법은 멈춰서 적어두는 것이다
날짜 : 2023-11-28
태그 : #무의식 #기록
무의식은 하루에 오만 가지 생각을 우리에게 던져준다. 거기서 우리의 마음을 잡아끄는, 혹은 내가 살아가려고 하는 인생의 단서가 될 것들도 많다. 이 힌트는 무의식이 메시지를 던져주는 순간에만 알아챌 수 있다. 우리는 알아챘을 때 즉시 잡아둘 필요가 있다. 잡아두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잠시 멈춰서서 기록하는 일이다.
원문 (인용)
모차르트나 폴 매카트니처럼 나도 무의식이 보내오는 시그널을 잡아내고 제대로 활용한 경험이 몇 번 있다. 부동산 투자를 하던 시절, 여느 날과 다름없이 출근길에 운전을 하는데 정말 뜬금없이 평소 아예 관심조차 없었던 지역에 임장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 더 나아가 왠지 그 지역의 아파트를 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마저 강하게 들었다. 사실 그 지역은 단순히 관심이 없던 정도를 넘어, 예전에는 ‘굉장히 별로’라고 생각했던 곳이기에 꽤나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. 그런데 그때의 나는 그 느낌을 ‘잡념’ 혹은 ‘쓸데없는 생각’이라며 무시하지 않았다. 도대체 왜 그랬는지 지금도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‘왠지 그렇게 해야 할 것만 같은’ 느낌 그대로 행동했다. 그때부터 평일엔 인터넷으로 그 지역에 대한 조사를 하고, 주말엔 직접 임장을 다녔다.
어떻게 불꽃놀이처럼 터졌다가 바로 사라져버리는 무의식의 시그널을 포착할 수 있을까?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. 화려한 불꽃이 터지는 순간을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사진으로 저장하듯, 당신도 무의식이 시그널을 딱 올려 보내는 순간을 어떠한 형태로든 ‘캡처’ 해놓으면 된다. 즉, 그 순간을 기록하라는 말이다. 여러 방법 중에서 스마트폰 메모장에 적어놓는 방식이 사실 가장 편하다. 그럴 만한 여유가 없다면 급한 대로 키워드 몇 단어라도 적는 것이 도움이 된다. 만약 운전할 때와 같이 메모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스마트폰에 있는 ‘녹음’ 기능을 활용하자. 나는 샤워할 때조차 좋은 생각이 갑자기 떠오르면 바로 스마트폰에 단어 하나라도 적어놓고 다시 샤워를 한다.
생각 (질문)
- 적어두고 다시 보기 위한 장치도 필요한데 계획적이지 않은 사람은 다시 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. 이걸 다시 보게 하기 위해선 자주 찾게 만들고 (데일리 노트) 반복적이거나 지루하지 않은 방식으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게(랜덤 노트) 필요하다 (2024-03-20)
- 모든 것을 잡아 채려고 하면 노이즈가 증가하지 않을까? (2023-11-28)
- 메시지를 아예 다 놓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.
-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은데 하고 싶은 건 하지 말아야 하고, 해야 할 것 같은데 주저될 땐 행동하는 용기가 필요하다. (2023-11-28)
출처 (인물)
연결 (이유)
- 메모는 삶을 관찰자로 만들어준다 : 내면의 목소리가 바로 무의식이기 때문에 이걸 캐치하는 수단이 메모라는 측면에서 연결함 (2023-11-28)
- 생각을 잡아두는 일은 번거로운 일이다 : 생각을 잡아두는 일은 현재 흐름의 중단을 필요로 한다. 우리는 그런 중단을 싫어한다. 하지만 무의식이 던져주는 메시지를 알아채려면 우리는 잠시 멈춰서 메시지를 적어놔야 한다. (2023-11-28)